집에서 산후조리 실제후기 및 장단점.. 모든것
저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와, 장단점, 실제후기까지 아래 포스팅에 작성해봅니다.
산후조리원 꼭 이용해야 할까요?
임신을 확인하고나면 대부분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게 산후조리원이라고 합니다. 미리 계약하면 할인을 해주는 곳도 많고, 인기 있는 산후조리원은 빨리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예약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산후조리원의 기간은 최소 1주~최대 2주 정도 가능하면 가격은 천차만별로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 까지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나면 산모들에게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기 위해 산후조리원에 가는 게 당연시 되는 요즘 이었지만, 저는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였습니다. 진짜로 산후조리원을 꼭 이용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여러번하였습니다. 출산을 경험한 선배나, 친구들 조언에 의하면 산후조리원은 천국이니 꼭 가야 한다는 말만 할 뿐이었습니다. 왜? 왜 천국이지?? 저는 산후조리원을 이용 하지않았기 때문에 … 천국은 알수가 없었고, 집에서 산후조리한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하지 않은이유
산후조리원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아이케어
내가 낳은 아이를 누군가의 손에 맡긴다는게 쉽지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전문가 선생님들이 24시간 대기하고있고, 의사선생님의 회진도 있어서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산모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엄마보다 더 세심한 관찰을할수있을까? 더 사랑으로 아껴줄수있을까? 싶었습니다.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잘되어있기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병원응급실로 가면되겠지 싶은..( 대범한 ) 엄마였습니다.
2. 산후조리원의 방
호텔처럼 편안하게 쉴 수있는 산후조리원의 방이 내가 생활하고 있는 집의 안방보다 좋은가? 내침대 내 가구 내 물건들이 가득한 우리집의 안방이 더 좋지 않을까?싶었습니다. 사실 집보다 좋은 곳은 없지 않습니까?
3. 스케줄
산후조리원은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하다고 들었습니다. 식사, 간식등은 시간에 맞게 배급되니 편하겠지만 먹고싶지 않아도 먹어야하는(?) 불편함이있을 것 같았습니다. 수유콜을 받으면 수유실로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4. 친정엄마 찬스
가장 부러운 부분이겠지만(??) 집근처에 살고 계시는 친정엄마가 현재 산모도우미로 일을 하고계시기 때문에 아이를 믿고 맡길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친정엄마가 도움을 못 주시는 분들이라면 산후조리원 비용을 산모도우미 서비스에 이용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산후조리 장점
1. 아이 초밀착 케어 가능
부부침대 옆에 아기침대를 갖다놓았습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언제든지 케어가 가능한 환경이었습니다. 배고플땐 재빠르게 수유를 할 수 있었고, 아이의 불편함을 바로바로 캐치할수있었습니다.
2. 편안한 생활공간
초산이라 가능 할 수도 있었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내집같은 편안함이 너무 큰 장점이었습니다.
3. 친정엄마의 도움 (산모도우미 대체가능)
현재 산모도우미로 일하고 계시는 친정엄마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것처럼 ( 산모도우미 일정과비슷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신생아는 3시간마다 수유를하기때문에 대부분의 산모들은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수가없습니다. 산모도우미가 출근하면 아침 수유후 달콤한 잠을 잘수있습니다!!
4. 비용절감
몇백만원이 필요한 산후조리원의 비용을 산모도우미 서비스를이용한다면 절감가능합니다.
( 저는 친정엄마 용돈으로 드렸습니다.)
집에서 산후조리 단점
1. 마사지서비스 (출장 or 방문)
산후조리원에 붙어있는 마사지 서비스를 바로바로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장마사지 서비스가 잘되어있긴 하지만 집으로 부르는 건 사실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2. 부족한 모유수유 교육
산후조리원에서는 모유수유를 위한 교육이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가슴마사지도 따로 있지요. 저도 근처 병원 연계된 마사지실에서 마사지를 받았지만 자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직수가 잘 되지않아 100일쯤부터 완전 분유수유를 하게되었습니다. 모유수유를 꼭하고싶으신분들은 미리 가슴마사지도 받으시고, 출장마사지도 부르신다면 단점은 보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산모피로도
조리원의 천국에 있었다면 피로하지않았을까요? 사실 겪어보지 않았기에 단점에 쓰기는 애매하지만 산모의 피로가 생기긴합니다. 집에있다보면 집안일할것도 눈에보이고, 친정엄마(산모도우미)가 있다고해도 내손이 가야하는경우도 생기니… 온전히 쉴수많은 없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산후조리 실제후기
집에서 산후조리 실제후기입니다. 저도 산후조리원을 예약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긴하였습니다. 주변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않은 사람도 별로없었기에 진짜 후기를 찾기도 어려웠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지않는것을 선택하는것에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산후조리원 서비스는 우리 엄마세대에 없었고, 외국에도 없는곳도 많고.. 꼭 필요한건 아니구나! 그럼 할수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제왕절개는 병원에서 4박5일 있게 됩니다.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내는 수술이기때문에 수술후 절개부 고통이 많았습니다. 병원에서도 8시간마다 진통주사를 맞았고, 퇴원하면서도 진통제를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퇴원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아플때 집에 보낸다고하는데 정말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말아팠습니다..ㅠㅠ 저는 허리로 통증이와서 허리도아프고 일어나려고 배에 힘을주면 배가 끊어질듯아프고… 포스팅을 쓰면서 생각만하는데도 아팠던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5일뒤 신생아실에서 아이를 인계받아 집으로 오는길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우리아이를 신생아실에서 구출했다(!) ㅋㅋ라는 마음도있었습니다. 코로나시기….에 병원에서 직접수유를 1번밖에 못하게하여..서 더 빨리 아이를 데리고 오기를 원했습니다.
신생아는 거의 대부분 잠만잡니다.
배고플때 고개를 돌려 젖꼭지를 찾습니다. 거의 3시간 간격입니다. 시간을체크해두고 3시간간격에 직수/분유를 주면됩니다. 소화할수있게 잘 안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그렇게 눕히면 또 잡니다. 그때의 베이비타임을 공유합니다. 정말 잠만자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노란색은 수유 (유축수유 or 분유) / 분홍색은 직수 (직접수유) / 남색 잠
직수를 잘 하지못하는 아이라 수유텀이 조금 뒤죽박죽이지만, 바로 곁에서 직수도하고, 유축수유도하고 집이 정말 편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일관된 환경을 조성해주는것이좋다고하였는데, 그래서 우리아기가 순할까요? 현재250일이 넘었지만 이런 순딩이가없습니다….(깨알 자식자랑)
산후조리원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자신있게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산후도우미나, 남편의 도움이있다면 더 좋겠지요??)
혹시나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달아주세요! 아는부분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